『올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화두는 디지털신경시스템(DNS)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세계 조직과 자원을 DNS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협력업체들과 함께 국내 기업의 DNS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김재민 (주)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본사 및 전세계 지사들이 전체 역량을 총동원해 DNS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식관리시스템(KMS),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MSN), 윈도NT 운용체계(OS)의 차기 버전인 윈도2000 등도 모두 DNS를 위한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김재민 사장은 『기업체들이 컴퓨터시스템의 개발·운용·관리에 드는 총소유비용(TCO)의 핵심을 OS에 두고 있으며 MS도 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윈도NT 사업에 무게를 싣겠다』고 천명했다.
이 때문에 김재민 사장은 연말께 선보일 윈도2000에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 김재민 사장은 『윈도NT의 발전된 개념인 윈도2000은 새로운 밀레니엄을 준비하기 위한 MS의 야심작』이라며 『지금까지의 OS와 달리 편의성과 안전성이 크게 강화된 것이 윈도2000의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또 다른 DNS의 세부 전략은 라인 오브 비즈니스(LOB)를 구축하는 것. SQL서버, 오피스2000 등으로 기업체의 업무 절차를 완전 자동화하겠다는 것이 LOB의 핵심이다.
김재민 사장은 『MS가 기업용 솔루션을 위해 확보하고 있는 백오피스 제품군과 프런트오피스 제품군을 완벽하게 연결시키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곧 DNS와 연계된다』고 말했다.
MS의 DNS에 대한 사업은 이미 시작됐다. 회계연도가 7월이어서 다음달부터 2000년도 사업을 벌이게 될 MS는 24일 출시되는 통합사무용 패키지 소프트웨어(SW)인 한글판 「오피스2000」과 연말에 출시되는 「윈도2000」 등으로 21세기를 준비하고 있는 국내 SW산업을 리드해 간다는 전략이며 이같은 2000년도 사업방향을 오는 26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SEK99 및 윈도월드99」에 소개할 계획이다.
MS는 특히 산업분야별로 협력업체들을 발굴해 이들을 지원하는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MS가 윈도월드99에 22개 파트너업체들의 부스를 모두 제공하는 것도 이같은 지원정책의 하나. 김재민 사장은 『파트너업체들 중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업체들도 있지만 나름대로 각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업체들』이라며 『올해에도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파트너업체들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S는 또 각종 가전제품들과 PC가 결합돼 새로운 개념의 가정자동화시대를 열어줄 「PC플러스」시대에 대한 준비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김재민 사장은 『지난 10년을 PC의 시대로 본다면 앞으로의 15년은 PC플러스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PC플러스시대에 빨리 다다르기 위해 MS는 관련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C플러스시대의 또 다른 핵심은 고속광케이블 등 기간시설. 『PC플러스시대에 필요한 기술은 MS가 준비할 수 있지만 기간시설은 MS의 능력범위 밖』이라고 전제한 김재민 사장은 『고속광케이블이 가정에까지 연결되는 「라스트 원 마일」과 가정 내에서 모든 가전기기들을 고속광케이블로 연결하는 「엑스트라 마일」이 PC플러스시대를 빨리 여는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여파로 MS가 한국에 진출한 지 처음으로 성장률 하락이라는 아픔을 맛보았다』고 말하는 김재민 사장은 『그러나 MS는 다른 회사들과 달리 투자를 확대해 컨설팅 분야의 우수인력들을 대거 영입하는 등 직원을 150명에서 200명 이상으로 늘렸다』며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MS의 21세기 첫 출발을 힘차게 내딛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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