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업체들이 최근 한여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만도기계·삼성전자·삼천정공 등 김치냉장고 업체들은 이달들어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지난달까지의 월평균 판매량에 비해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100%까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김장철이 돼야 성수기를 맞는 김치냉장고 시장이 최근 예상치 못했던 수요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올들어 김치냉장고의 편리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데다 최근 가전제품에 대한 특소세가 오는 8월부터 다시 오를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소비자들이 김치냉장고 구입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만도기계(대표 오상수)는 지난 4월까지만해도 월평균 1만대에도 못미치던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최근 특소세 문제가 불거지면서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달 2만대 가량을 판매한 데 이어 이달에는 지난 15일까지만 1만2000대를 판매, 총 3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만도기계는 올해는 비수기인 상반기중 지난해 전체 판매실적의 50%인 총 9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까지 월평균 5000대 가량의 판매량을 보여 온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110ℓ 용량의 초대형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사내 평가제」를 실시한 지난달 7000대를 판매한 데 이어 이달들어 최근까지 4000여대를 판매, 총 8000∼9000대를 예상하고 있다.
삼천정공(대표 김익홍)도 청호나이스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한 물량을 포함해 지난달까지 월평균 2400대 가량을 판매해 왔으나 이달 들어서는 자체브랜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 3200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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