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의 대미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에 있는 반도체 공장이 2단계 공사를 완료하고 최근 풀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이 공장의 5월 누계 매출이 2억800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전년 대비 170% 이상의 높은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5월 누계 전체 대미 반도체 수출 물량은 10억달러 수준을 넘어섰으며 연말까지 총 24억달러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 오스틴 공장은 8인치 웨이퍼를 월 2만5000장 정도 가공할 수 있는 대단위 반도체 생산설비로 현재 64M 싱크로너스 D램을 주력 생산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에 총 13억달러를 투자해 2단계 공사까지 완료하고 이 공장을 풀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5억5000만달러의 매출 달성과 함께 전체 D램 반도체 대미 수출 물량의 50%를 현지에서 생산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및 반도체시장이자 국내 반도체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미국 현지의 반도체 공장이 완전 가동됨에 따라 삼성은 미주시장에 대한 적기 공급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주지역업체의 반덤핑 제소 등 통상 마찰에 대한 우려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미국 현지 반도체 판매법인 SSI(Samsung Semiconductor Inc.)의 5월 누계 매출도 1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비메모리 반도체의 대미 수출 또한 전년대비 75% 이상 증가한 4500만달러 수준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러한 대미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부터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서 128M 싱크로너스 D램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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