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로 29인치 이상 대형 컬러TV·머시닝센터에 대한 산업경쟁력 조사가 올해 실시된다.
산업자원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체제하에서 국내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정밀 평가해 산업 및 통상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수입선다변화제도 해제·시장개방 등 급변하는 무역환경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산업경쟁력 조사사업을 시행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산자부는 우선 올해 1차로 오는 7월부터 수입선다변화 품목에서 해제되는 29인치 이상 컬러TV·머시닝센터 등 3개 품목의 산업경쟁력을 조사하고 내년부터는 별도 예산을 확보, 캠코더·이동전화 등 국내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 10여개를 해마다 선정해 조사키로 했다.
정부 주도의 품목별 산업경쟁력 조사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실시됐으나 우리나라에서 실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품목별 산업경쟁력 조사는 산자부 무역조사실 주관하에 산업연구원과 업종별 단체의 협조를 받아 실시되며 오는 9월 말까지 국내외 문헌조사, 제조·유통업체 대상 설문조사, 제품 비교평가, 전문가 의견수렴 등 다양한 조사기법을 활용·조사하게 돼, 국산 제품 산업경쟁력의 현주소 및 향후 전망 등을 종합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대형 컬러TV 산업경쟁력 조사사업은 삼성·LG·대우·아남 등 국내 4개사 제품과 필립스·소니·마쓰시타 등 외국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기술 및 시장의 발전동향을 고려해 벽걸이형 TV·디지털TV 등도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또 금형·자동차부품·기계가공 등에 사용되는 머시닝센터의 경우 기아·남부기계·남북·남선기공 등 국내 업체 19개사 제품과 일본·독일·미국 등 외국 업체의 머시닝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번 조사결과는 산업 및 통상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됨은 물론 대상품목에 대한 세계 시장동향, 기술동향,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은 제품간 가격·비가격 경쟁력 비교분석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세계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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