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적자사업으로 알려져왔던 컴퓨터 AS사업이 「돈 되는 사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비스뱅크·삼보서비스 등 PC AS 전문 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컴퓨터 신규 수요가 확대되고 컴퓨터 AS를 전문 업체에 의뢰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호황을 맞고 있다.
지난 97년 세진컴퓨터랜드 서비스 사업부문의 AS 인력이 주축이 돼 설립한 서비스뱅크(대표 염기홍)는 이번 상반기에 17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350억∼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설립 2년 만에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가 PC AS만으로 흑자를 실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는 전국적인 AS 체계 확립과 인력 정예화, 기업고객 확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출범 당시만 해도 AS 인력이 1000명이 넘었으나 그동안 기술능력 향상을 통한 소수정예화를 꾸준히 추진해온 결과 최근에는 750명선으로 줄어들어 인건비 부담을 크게 덜었다.
이와 함께 컴퓨터 관련 대기업인 한국HP·컴팩코리아·한국후지쯔·대우통신·세진컴퓨터랜드 등 10여개 업체와 AS 대행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AS 수요를 확보한 데 이어 네트워크 설치와 유지보수 부문에서도 300여 업체와 계약을 체결, 기술인력 1인당 생산성이 크게 높아졌다.
올해 초 삼보컴퓨터에서 분사한 삼보서비스(대표 이홍순)도 상반기에 당초 목표인 160억원보다 8억원이 늘어난 168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3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올해가 흑자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보서비스는 분사 초기에 삼보컴퓨터 의존도가 80%였으나 이후 엡손을 비롯해 컴마을·티존 등과 잇따라 AS 계약을 체결, 삼보컴퓨터 의존도가 50% 이하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앞으로 PC AS에 국한하지 않고 모니터와 통신장비, 회선 등의 영역으로 AS사업을 확대해 부가가치를 끌어올려 채산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20여명의 통신관련 부문 특수인력을 충원했으며 외부 용역업체의 AS 아웃소싱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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