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분야의 전자거래 환경을 위한 통합 통신망 구축 사업이 급진전될 전망이다.
15일 자동차공업협회와 완성차 3사는 올해부터 오는 2002년 6월말까지 정부출연금을 포함해 총 150억원을 투입, 완성차업체는 물론 협력업체간 네트워크 통합을 골자로 하는 광속거래(CALS)프로젝트 3개년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자동차협회는 이를 위해 그동안 협회 산하에 존재했던 「오토피아사업 추진팀」을 「자동차CALS센터」로 공식화하고 이를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번에 확정한 CALS사업 계획안은 총 3개년 사업으로 크게 △자동차업계 표준 정보고속도로(KANX)구축 △자동차 3사 표준전자문서 개발과 서비스를 위한 전자문서교환(EDI)서비스 △자동차산업정보의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원스톱 서비스 제공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1단계 사업 기간인 다음달부터 2000년 6월까지 TCP/IP기반의 자동차 통합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동차 분야 EDI 표준문서 20종을 개발키로 했다. 또 홈페이지 구축과 통계정보·산업동향·법률정보를 중심으로 산업정보DB망을 통합할 계획이다. 자동차 CALS센터는 이 기간에 자동차 3사와 부품업체 10여개사에 이를 적용키로 했다.
2단계(2000년 7월∼2001년 6월)기간에는 적용업체를 50개사로 늘리고 기존 자동차 3사의 VAN망을 통합하며 EDI 표준문서 30종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이를 해외 EDI망과 연계하며 정비정보시스템과 검색시스템을 추가로 도입키로 했다.
최종 사업연도인 3단계(2001년 7월∼2002년 6월)에는 미국·일본 등 해외 ANX망과 연동하고 영문·맞춤정보·정비정보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적용업체도 KANX망은 100개사로, 산업EDI서비스는 자동차 관련 모든 부품업체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1차연도는 CALS센터를 중심으로 사업에 나서며 2차연도부터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키로 했다.
협회는 『이같은 통합 통신망 구축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1775억원의 통신장비 구입과 네트워크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자동차업계의 표준 정보네트워크 체계를 마련해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전자문서표준화를 통해 420억원에 달하는 정보 재입력 비용을 절감하고 회사별 중복투자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자동차분야 관련 통합 통신망 구축사업은 일본·미국·유럽을 중심으로 「VCALS」 「AIAG」 「AIT」라는 이름으로 지난 95년부터 활발히 진행중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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