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R업계, 신기술 개발 "각축전"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업계가 제품 성능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15일 성진C&C·쓰리알·아이디스·코디콤·네오텔레콤 등 관련업체들은 최근 유망시장으로 부상한 미국·중국·유럽시장 및 내수시장의 수요확산에 대비, 화면 순차처리·칩화·압축기능 개선·네트워킹 기능 부가·기능복합화 등을 통한 본격적인 성능개선 경쟁에 돌입했다.

 업계의 이같은 제품 성능경쟁에 따라 기존에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렸던 제품성능 향상 주기가 평균 2∼3개월로 단축되는 등 기술수준과 발전속도에서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업체간 기술개발 경쟁은 본격적인 내수시장 및 수출시장 개척 가능성을 전제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영업경쟁 양상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긍정적 평가를 얻어내고 있다.

 아이디스(대표 김영달)는 최근 치열해지는 업체간 기술경쟁에 발맞춰 지난 1월 발표한 제품을 5개월만에 업그레이드해 잇따라 출시했다. 이 회사는 하나의 디코더만으로 다채널 영상을 초당 40프레임으로 순차처리하고 아울러 영상DB 복합처리 및 암호화 기능까지 구현한 신제품(모델명 IDR2016)을 내놓았다. 이 회사는 또 국내와 중국·미국시장용 모델(IDR3016) 및 유럽용 모델(IDR 5016) 등 지역특성에 맞게 제품을 차별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성능 향상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성진C&C(대표 임병진)는 지난해 10월말 DISS1.0 버전을 처음 출시한 이래 2개월마다 업그레이드해 멀티채널 검색 및 이벤트별 검색기능을 갖춘 DISS 1.1, 고화질 저장 및 외부팬틸트 제어기능 등을 부가한 1.2버전을 내놓았으며, 이달말까지 오버레이 및 화질개선을 구현하는 새로운 화면캡처 보드를 부가한 1.3버전을 내놓는다. 또 다음달 중순까지 쿼드칩 개발을 마치고 8월께 기존 DVR보드의 칩화와 네트워크 기능을 부가해 제품 크기와 성능을 획기적으로 보완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쓰리알(대표 이경석)은 98년 9월 출시한 정지화면만 지원하던 제품성능 개선에 나서 지난달 동영상 32채널지원, 초당 30프레임 녹화기능의 파워DVR울티마 시리즈를 내놓았다. 이 회사는 오는 8월까지 네트워킹 기능을 향상시키고, 초당 저장비율도 60피일드(30프레임)까지 높인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코디콤(대표 안종균)은 그동안 웨이브릿 방식으로 처리해왔던 영상압축방식을 JEG코덱방식으로 전환, 16분할화면 DVR를 개발해 출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부터 개발을 진행, 최근 동영상 검색기능을 통해 센서없이도 동영상 감지·녹화 및 부분녹화 설정 기능을 갖춘 제품(모델명 디지넷­2000)을 내놓았다. 이 회사는 제품에 JPEG코덱 압축기술을 통해 웨이브릿 방식의 블록화 압축저장시 나타나는 화면깨짐 현상을 없애는 것 외에 320×240픽셀의 화면을 평균 2.5KB에 저장했으며 다음달부터 동영상지원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네오텔레콤(대표 조상문)은 지난달 내놓은 빌딩자동제어시스템(BAS)기능과 영상저장장치 복합시스템 제품 개발시 사용하던 웨이브릿 압축저장 방식을 뉴웨이브릿 방식으로 전환하고 보안·암호화 기능까지 부가한 제품을 이달말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이어 8월말까지 32화면의 동영상을 지원하는 제품을 출시키로 했다. 이 회사는 올 연말까지 BAS 분야의 국제표준으로 통하는 백넷과 론웍스표준을 지원하는 제품도 선보인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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