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종합부품회사인 삼성전기(대표 이형도)가 인터넷 전문기업으로 변신한다.
이 회사의 이형도 사장은 『최근 사내방송에서 인터넷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데 따라 앞으로 5년 안에 웹TV용 세트톱박스, 고속 인터넷 접속 단말기, 홈네트 분야의 인터넷 관련제품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약 3조원을 달성하는 등 인터넷을 핵심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 회사는 인터넷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임원급을 팀장으로 하는 인터넷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사내 인터넷사업을 통합·운영하고 있으며, 선진업체와 인터넷 제품 공동개발·생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5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인터넷 전화기(IP폰:Internet Protocol Phone), 웹(Web)TV용 세트톱박스, 디지털 변환 세트톱박스, 비대칭디지털가입자선로(ADSL)용 모뎀 등 기존 인터넷 관련제품에 대한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웹TV용 세트톱박스 등을 멕시코공장에서 생산해 지리적으로 인접한 미국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특히 이 회사는 인터넷제품의 수명이 6개월 이내로 짧아지는 점을 감안해 사내공모를 활성화하고 우수한 아이디어제품은 사내벤처기업으로 창업을 유도해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기는 국내 부품업계 처음으로 7월부터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통한 제품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인터넷을 통한 제품판매는 적층세라믹칩콘덴서(MLCC)등 칩 부품을 우선 시행하며, 올해 말까지 무선 랜(LAN)시스템, 멀티미디어 스피커·FDD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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