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시장은 올해 12%대의 성장률을 보인 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해 2002년엔 2000억 달러 시대를 열 것으로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가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IA는 지난해 8.4%의 감소율을 보였던 반도체 시장이 PC와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기기의 판매증가에 힘입어 올해 12.1% 성장한 1408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시장의 두 자릿수 성장률은 지난 95년의 41.7% 이후 올해 처음 달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인데 SIA는 이같은 성장세가 2002년까지 이어져 2002년 시장규모가 2150억 달러로 사상 처음 2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별로는 미주지역이 세계 전체 판매액의 3분의 1을 차지하면서 최대시장 자리를 지킬 것이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이 지난해의 위기에서 벗어나 2위의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유럽도 서서히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추격할 것이나 일본은 자국경기 침체의 영향에서 벗어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품목별로는 D램과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올해 각각 25%와 16%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날로그 칩은 올해 207억 달러에서 2002년엔 320억 달러로 5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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