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우수 사이버몰> 인터뷰.. 한국전자거래표준원 최태창 원장

 『아직 경험이 일천한 국내 인터넷 쇼핑몰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게 가장 큰 성과라고 봅니다.』

 「제1회 우수사이버몰 시상제도」 행사의 산파역을 담당해온 한국전자거래표준원 최태창 원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그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전자거래의 촉진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무엇보다 사이버몰의 활성화를 통해 전자거래의 기반을 튼실하게 하려는 데 일차적인 목표를 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 참가한 많은 업체들이 심사기준에 대응하려다보니 고객서비스를 포함한 모든 서비스 내용이 크게 좋아졌다는 자체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소비자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하는 시상인 만큼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했다고 최 원장은 밝혔다.

 『학계 및 관련 전문가와 업계 실무자들로 심사기준제정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5차례 회의를 통해 총 9개의 평가 항목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심사위원들이 가장 역점을 둔 사항은 창의성 분야였습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만이 인터넷을 이용한 모든 거래에서 고객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수쇼핑몰 수상업체에 대한 혜택과 관련해 최 원장은 『우선 1년간의 우수사이버몰 마크 부여로 대외 공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산자부와 정통부 등 정부기관의 세제혜택 및 자금지원에 우선 배정, 경쟁력을 갖춘 사이버몰업체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그러나 『아직 상당수 국내 쇼핑몰업체들의 경험이 일천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소비자들이 뽑은 우수업체도 추가하고 분야별로 심사기준을 달리해 좀더 실질적이고도 엄격한 심사가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서적·CD 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사이버몰에는 배송서비스문제가 심각하지 않은 만큼 제품의 다양성과 비교서비스 등의 점수배정 비중을 높이는 방안 등이 도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올 11월에 거행될 2차 시상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우수한 사이버몰이 대거 선발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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