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달러에 육박하는 디지털TV의 가격을 3분의 1 이하로 낮춘 보급형 디지털 TV가 삼성전자에 의해 개발돼 전세계적으로 디지털방송은 물론 디지털TV의 보급을 확대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춘 분리형 방식의 보급형 디지털TV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고 이달부터 미국 디지털TV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 수출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보급형 디지털TV는 디지털방송이 일반화될 때까지 아날로그 방송을 고선명 화질로 시청하고 2∼3년 후 디지털방송이 본격화되면 분리형 디지털 세트톱박스를 별도로 구입,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분리형 제품이다.
특히 기존 디지털 세트톱박스 내장형 디지털TV와 마찬가지로 초대형 TV의 주사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순차주사방식을 채용해 1080i 해상도를 구현하는 등 화질과 음질 등 성능면에서 기존 디지털TV의 기능을 그대로 구현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현재 1만달러선에 달하는 고가의 디지털TV를 60인치급 대형제품의 경우 3분의 1 수준인 3000달러에 구입하고 디지털방송이 본격화되면 가격이 수백달러선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세트톱박스를 구입, 장착할 경우 현재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61인치와 65인치의 60인치급 2개와 53인치와 55인치의 50인치급 2개 모델 등 총 4개의 분리형 모델을 개발, 가격을 2000달러대에서 7000달러대까지 다양화해 미국 디지털TV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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