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엘리베이터> 주요업체 사업 전략.. 한국오티스

 한국오티스엘리베이터(대표 브래들리 버크워터)는 미국 오티스의 한국 현지법인. 오티스는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15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승강기업체다.

 지난해 엘리베이터 4만8000대를 판매해 56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오티스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24%.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비롯해 세계 20개 건물 가운데 12개, 100개 건물 가운데 60개가 이 회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북한과 수리남을 제외한 세계 150개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기술력에서도 세계 최고로 꼽히고 있다. 1852년 세계 최초로 안전 엘리베이터를 개발한 이래 에스컬레이터, 기어리스 엘리베이터,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마이크로프로세서 컨트롤 기반의 엘리베이터, 리니어 엘리베이터 등을 개발했다. 1910년 국내 최초로 조선은행 건물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도 오티스 제품이었다.

 50, 60년대에는 오티스와 엘리베이터가 동의어로 여겨졌을 정도다. 70년대에는 다소 주춤했으나 80년대로 접어들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오티스엘리베이터는 지난 91년 오티스가 100% 출자해 설립했다. 이 회사의 충남 당진 공장에서 생산되는 화물용 엘리베이터는 내수 및 동남아 시장에 공급되고 있으며 승객용은 국내에서 조립, 설치한다.

 최근 개발한 기계실이 없는 엘리베이터 「스펙레보」는 오티스의 야심작. 리니어모터 엘리베이터의 신화를 이어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 월드와이드 마케팅이 시작되는 이 제품은 90m/min급으로 중고층형 빌딩을 겨냥한 로프식인데도 불구하고 기계실이 없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 또한 엘리베이터 설계는 물론 건물설계에서부터 운영·유지·관리가 쉽다. 설치비용이 적게 들고 공사기간이 짧다.

 스펙레보는 소형 기어리스 트랙션머신과 영구자석(PM) 동기전동기를 채택, 효율을 극대화했는데 특히 기어리스 트랙션머신은 소음을 줄여준다. 이와 함께 보수부를 낮게 둬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외부에서도 쉽게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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