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송수신 모듈시장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루슨트테크놀로지스·노던텔레컴·스미토모 등이 WDM(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 방식의 10Gbps급 초고속 정보통신망에 대응하는 광송수신 모듈을 출시, 치열한 시장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HP·LG전선·셈텍 등이 이더넷·비동기전송방식(ATM) 등에 대응하고 송·수신모듈을 일체화한 중소형 모듈로 틈새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국내 광송수신 모듈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루슨트테크놀로지스는 올 연말경 340㎞ 장거리 대상의 현장 테스트가 예정돼 있는 10Gbps급 초고속 정보통신망 시스템 구축에 대비, 최근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전환해주는 광송신(Tx) 레이저 모듈을 출시하고 초고속 정보통신망 시스템 구축업체와 품질 테스트를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성장하고 있는 D(Dense)WDM방식의 광섬유와 레이저모듈, 광증폭기 모듈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에 현장 테스트가 예정돼 있는 100㎞내의 단거리 전송용 광송신 모듈인 「EML」도 선보이는 등 신규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한국HP는 광수신(Rx)모듈과 광송신 모듈을 통합, 기존 제품에 비해 크기를 대폭 줄이면서도 신호처리 용량을 2배 이상으로 확장할 수 있는 1.25Gbps급 소형팩터(SFF) 트랜시버인 「MTRJ」를 출시, 근거리(LAN) 광통신 네트워킹 시스템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 측은 『이 제품은 최근 미국내에서 100만개 이상이 공급될 만큼 성능과 가격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업체로는 LG전선이 지난달 송신 및 수신모듈을 일체화한 155Mbps급 광모듈을 개발, ATM 통신시스템 구축용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이 제품은 분리형 트랜시버 모듈의 20핀형 연결 라인을 9핀으로 줄여 시스템 장착밀도를 2배 이상 높인 것이 장점이다.
미국 셈텍사는 최근 한국내 지사를 설립, 1개의 광라인으로 광송수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16Mbps급 광송수신 모듈을 이달중으로 공급, 중소 네트워킹 시스템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던텔레컴과 일본 스미토모 등이 10Gbps급 광송신 및 수신모듈을 출시, 초고속 정보통신망 시스템 구축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내년경에 광송수신 모듈을 개발, 상용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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