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방송국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PC통신업체들을 비롯해 인터넷방송 전문업체들이 속속 방송을 개시하는 등 지난달과 이달들어 인터넷 방송국의 개국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방송국 개국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뉴스·오락·교육·사업·음악 등 분야별로 전문화돼있어 이용자가 원하는 장르만을 골라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매체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정보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존 매체와 달리 속보성, 전문성을 곁들여 리얼미디어(RM)로서 자리를 구축할 경우 신문·라디오·TV에 이어 제4의 미디어로서 여론 형성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인터넷방송국이 늘어나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데이콤(대표 곽치영)의 PC통신인 천리안은 지난 1일부터 천리안 인터넷 방송국(http://cbn.chollian.net)을 개국하고 정보채널 방송을 시작했다. 천리안 방송국은 정보통신 분야뿐만 아니라 기존 매체에서는 보기 드문 연예계 관련 프로그램도 기획해 선보이고 있으며 우리 사회의 지도층 인사들을 직접 만나 이들의 진솔한 얘기를 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한국통신 하이텔(대표 김일환)은 지난달 24일 독립영화 전문 「인디방송국(http://inditv.hitel.net)」을 개국했다. 이 회사는 인디방송국 개국을 시작으로 이달 중 음악전문 채널인 「하이텔라디오」를 개국하는 한편 하반기 중 자체 제작시설을 갖추고 본격적인 인터넷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인터넷(대표 이양동)의 컴퓨터통신 채널아이도 인터넷방송국 「아이캐스트」를 개국하고 비디오메일 무료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전문채널로는 인터넷 비즈니스 방송인 「채트숍」을 비롯해 오락·연예 채널인 VTV(www.vtv.co.kr), 라디오 방송을 재현한 옛날방송국(www.radiodrama.net), 독립영화방송인 Channel2 (channel2.kkiri.org), 언더그라운드 웹진인 인터넷 「딴따라 인터넷방송국」 등이 있다.
이처럼 인터넷방송이 다양화함에 따라 최근에는 인터넷방송만을 전문으로 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CHATV(www.chatv.co.kr)」도 개설돼 인터넷방송의 저변확대를 부추기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4의 미디어로 자리하고 있는 인터넷방송을 육성하고 네티즌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체계화된 육성책이 시급하다』며 『흥미 위주로 치우치다 보면 본래의 취지마저 흔들릴 우려가 있으므로 업계 스스로 자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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