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윈도 초기화면에 싫증이 난다면 PC통신 공개자료실을 찾아 살아 움직이는 듯한 화면보호기나 바탕화면 테마를 다운받아 자신의 PC를 새롭게 단장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특히 6월 문화의 달을 맞아 우리 전통문화를 되새겨 본다는 의미에서 공개자료실을 잘 뒤져보면 「우리 것」이라고 할 만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가장 인상 깊은 작품은 인터넷 검색서비스인 야후코리아에서 만든 전래동화 화면보호기다. 이 작품은 우리의 고전적인 전래동화인 「도끼와 나무꾼」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화면보호기를 구성한 것. 멀티미디어 SW 벤처기업인 호연미디어가 개발하고 야후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이 화면보호기를 설치하면 컴퓨터가 작업을 안하는 동안 전통적인 동양화풍의 그래픽으로 바뀌면서 도끼와 나무꾼의 스토리가 전개된다. 물론 원래의 도끼와 나무꾼 이야기는 아니고 신선이 핸드폰과 고기를 들고 나오는 등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재미있는 스토리를 이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야후코리아의 화면보호기 사이트(http://www.yahoo.co.kr/info/screensaver/)나 PC통신 공개자료실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또 PC통신 자료실을 살펴보면 조선 후기의 민속화가인 혜원 신윤복의 그림과 고려청자를 소재로 한 작품과 여러명의 무명 민초들이 그린 민화를 이용한 민화모음 화면보호기도 찾아볼 수 있다. 우리의 전통 미술을 배경으로 한 이들 화면보호기는 주로 하이텔의 스크린세이버자료실(go Saver)의 장르별 스크린세이버에 등록돼 있다.
화면보호기 외에도 나우누리의 유틸리티 자료실(go PDSUTIL)에는 도자기의 제작과정을 소재로 한 테마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삼성그룹에서 제작한 이 테마를 설치하면 마우스 포인터가 처음 시작할 때는 창호지 문이 열리고 닫히는 모습으로 나타나며 정성스럽게 도자기를 빚는 장면으로 바뀐다. 바탕화면도 고려청자와 현대적인 문양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변한다. 이같이 전통의 향기를 담은 화면보호기나 테마를 설치해 보면 자신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까지 편안한 우리의 정서를 느끼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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