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스템, 캐나다로부터 외자 1000만달러 유치

 지난해 10월 부도를 냈던 서울시스템이 외자유치 및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회생할 전망이다.

 서울시스템(대표 임승택)은 캐나다의 한국투자주식회사로부터 1000만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해 이달중 500만달러를, 오는 7∼8월께 나머지 500만달러를 각각 들여올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지난해 부도 이후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서울시스템은 지난 3월 채권단으로부터 화의인가를 받아 4년 거치 6년 분할상환의 조건으로 부채를 갚기로 해 사실상 금융비용이 없어진 데다 이달중 캐나다에서 1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것을 비롯해 일본·싱가포르에서도 추가 외자유치 계약이 곧 성사될 것으로 예상돼 기업 정상화의 길이 열렸다.

 서울시스템은 부도 이후에도 미국 어도비사의 전자문서 포맷인 PDF를 활용한 솔루션, 매킨토시용 다국어 서체인 「로열 폰트 4」, 조선왕조실록 보급판 CD롬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신문제작시스템(CTS)사업도 강화해 차세대 CTS 및 문서표준 데이터베이스(DB)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기반으로 인터넷 관련사업,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사업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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