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비스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인텔이 한국내 인터넷 사업을 가시화하고 있다.
인텔의 션 멀로니 수석부사장은 최근 방한해 데이콤 곽치영 사장을 만나 향후 인터넷 사업 분야에서 두 회사가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의향서(MOU)를 교환했다.
두 회사는 『이번 의향서 교환은 향후 한국내 인터넷 사업 분야에서 두 회사가 협력관계를 맺는 수준의 일반적인 것』이라며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앞으로 데이콤과 인텔의 사업추이를 보면서 찾아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은 최근 데이콤이 인터넷 기반의 종합통신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한 「데이콤 비전」을, 인텔이 「인터넷 데이터 서비스(IDS)」 사업본부를 신설해 앞으로 2, 3년 동안 이 분야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각각 발표한 이후여서 두 회사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텔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인텔은 라우터·스위처·서버솔루션 등 인터넷 서비스 사업을 위한 기본 네트워킹 하드웨어 인프라를 이미 구비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인터넷 전자상거래에 대비한 64비트 기반의 프로세서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우선 데이콤에 이같은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인텔이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 데이터 서비스 사업의 한국내 파트너로 데이콤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이 추진하는 데이터 서비스는 웹 호스팅을 비롯해 인터넷 접속, 애플리케이션 공급, 웹 컨설팅 등을 포괄하는 것으로 현재 인터넷서비스업체(ISP)들이 자원을 집중적으로 쏟아붓고 있는 인터넷 컨설팅 분야다.
데이콤의 한 관계자도 『인텔과의 우선 협력 대상은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분야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션 멀로니 수석부사장은 곽치영 사장을 만나기 전에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컴퓨터와 함께 개인휴대단말기(PDA)·이동전화 등 이동통신기기와 디지털 가전기기 등이 인터넷 사업 및 전자상거래의 근간을 이룰 것』이라며 『인텔은 PC제조업체나 일반 유통망을 통한 프로세서 공급에서 탈피, 인터넷 솔루션 및 데이터 제공 사업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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