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신전화(NTT)·히타치제작소·마쓰시타전기산업·덴쓰 등이 인터넷상 영상·음악 등의 불법복제를 감시하는 장치 마련에 공동으로 착수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이들 업체는 「전자투과」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영상 등에 저작권을 표시하는 ID를 「배(등)번호」로 부여, 이것을 추적해 저작권에 저촉하는 부정사용자를 추정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 시스템을 운용하게 될 제3의 기관을 설립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우선 오는 7월 협의체 「콘텐츠ID포럼」을 결성해 시스템의 규격화나 실증실험을 추진하는 한편 오는 2002년에는 ID번호 부여기관을 설립해 본격적인 운용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또 국내는 물론 유럽과 미국의 영상·음악 업계 등에도 실험 참여를 요청해 네트워크에서 취급하는 디지털콘텐츠의 저작권보호 관련 시스템의 세계 표준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공동 작업에서 NTT는 핵심이 되는 전자투과나 통신기술을, 히타치와 마쓰시타는 영상·음악을 수신하는 가정용 단말기의 개발을, 덴쓰는 영화·음악 업계의 실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각각 맡을 예정이다.
전자투과는 화질·음질을 손상시키지 않고 저작권자나 구입자의 데이터를 영상 등에 집어넣는 기술로 부정복제나 화질을 변형해 매매한 구입자를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저작권에 저촉하는 부정사용도 감시할 수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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