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의 자회사로 공중전화카드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한국통신카드가 그동안 전량 외주에 의존하던 마그네틱 공중전화카드를 자체 생산키로 하고 최근 30억원 규모의 제조설비 입찰절차에 착수하자 기존 카드제작 협력업체들이 한국통신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극력 반발하고 있어 주목.
한국통신카드 김진수 사장은 『카드의 자체 제작 방침은 올 9월 민영화를 앞두고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자구책』이라며 『기존 외주 물량을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대체, 내년까지는 100% 자체 생산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단언.
이에 대해 협력업체의 한 관계자는 『한국통신의 공중전화카드 국산화시책에 따라 3개 협력업체는 지금까지 막대한 시설투자를 단행해 카드수급물량을 공급해왔다』며 『공식적인 통보나 협의도 없이 한국통신카드의 일방적 결정에 따라 카드 제조장비를 신규 도입키로 한 작태는 기존 협력업체들은 안중에도 없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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