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전원을 끄지 않고도 새로운 주변기기를 쉽게 추가할 수 있는 USB(Universal Serial Bus)지원 주변기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USB란 컴퓨터와 주변기기간 플러그 앤드 플레이 인터페이스로 마이크로소프트·컴팩·인텔·IBM 등이 공동으로 만든 규격이다. 초당 12MB의 전송속도를 갖추고 있으며, USB는 기존 패럴렐 포트나 시리얼 포트를 이용해 외장으로 연결하는 주변기기들에 비해 고속으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패럴렐이나 시리얼 포트를 사용하는 프린터·키보드·마우스·조이스틱·PC용 카메라 등에서 우선적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USB는 사용하고 있는 PC 플랫폼과 관계없이 단일한 어댑터로 작동할 수 있어 매킨토시용 주변기기에서 많이 채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프린터와 스캐너 제품 공급이 가장 먼저 이뤄졌다. 특히 기존 스카시 방식이 주류를 이뤘던 스캐너 분야에서 USB 지원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USB 지원 스캐너는 스카시 제품보다 속도면에서는 다소 뒤처지지만 안정성에서 월등하고 패럴렐 지원 제품보다 속도나 안정성 면에서 월등히 앞서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HP의 스캔젯 시리즈 4100C, 4200C, 5200C와 포토스캐너 S20 등이 있으며 한국엡손의 GT 7000USB, 아그파 코리아의 스냅스캔 1212U 등이 있다.
프린터도 HP의 데스크젯 880C, 895C, 레이저젯 4050C 등이 USB를 지원하며 한국엡손의 포토 700, 포토 EX, 스타일러스 칼라 440H 등이 매킨토시용 컨버터 케이블을 이용해 USB 포트에 연결할 수 있다.
프린터·스캐너 다음으로 USB 지원 주변기기로 주목받는 분야는 PC용 카메라다. USB 지원 PC 카메라는 동영상 캡처보드가 필요없이 USB 포트 연결만으로도 동영상 전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에서 27만화소급 「LPCU30」 제품을 내놓은 것을 비롯, 코콤에서도 36만화소급인 「KMC\65N」 제품을 내놓고 있다.
주로 노트북과 매킨토시 사용자를 겨냥한 외장형 모뎀에서도 USB 지원 제품이 나오고 있다. 맥시스템이 「메신저 56k USB 모뎀」을 내놓고 있는 것을 비롯, 가산전자도 「링 56kUSB」 제품을 내놓았다. 특히 맥시스템과 가산전자의 제품은 최근 세계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아 수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USB 지원 모뎀은 기존 PCMCIA용 모뎀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노트북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사용자층이 늘고 있다.
마우스와 키보드에서도 USB 지원 제품들이 최근 활발하게 개발되는 추세다.
세진전자·BTC·삼성전기 등이 USB 지원 키보드 및 무선 키보드 제품을 내놓고 있고, 로지텍사의 USB 마우스도 개발돼 있는 등 제품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특히 앞으로 모뎀과 키보드, 마우스의 USB 지원 제품이 대중화할 경우 통신(COM) 포트를 공유해 자원 충돌이 일어나곤 했던 문제들이 사라질 수 있어 초보자들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고급형 모니터와 조이스틱, 집드라이브,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FDD), 네트워크 카드 등 대부분의 주변기기들에서 USB 지원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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