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의 레이저젯 2100은 개인 및 소규모 회사를 겨냥한 보급형 프린터다. 이 제품의 장점은 확장성이 풍부하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기본적인 사양을 보면 1200×1200dpi의 프린터 해상도를 낼 수 있으며, 4MB의 표준메모리를 지원해 분당 10페이지의 비교적 빠른 인쇄속도를 보여준다.
그리고 2개의 용지 공급함을 제공해 표준 350장의 출력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5000장 용량의 토너 카트리지를 채택해 많은 양의 문서를 출력하는 사무 환경에서도 여유있는 사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본 사양에서 프린터의 사용 목적과 사용량에 따라 52MB까지 표준 메모리를 확장하거나 250장 용지 공급함을 추가해 최대 600장의 용지를 공급할 수 있고, 옵션으로 네트워크 카드를 설치하면 프린트 서버로도 이용할 수 있다.
최신의 기술을 추가한 것도 장점으로 평가된다. IrDA 표준의 고속 무선 적외선 포트를 추가했으며, HP의 제트센드(JetSend) 기술이 적용돼 노트북을 가진 사용자가 무선으로 프린터에 직접 연결해 별도의 추가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도 문서를 출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사가 주도한 지니 기술을 프린터에 응용한 제트센드 기술은 아직까지 사용자층은 많지 않지만 도서관이나 PC방 등 공공 장소에서 이용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개선돼야 할 점도 눈에 띈다.
우선 소프트웨어 지원의 미흡을 들 수 있다. 프린터와 드라이버의 설치는 간단하게 이뤄지지만 기본 설정대로 문서를 출력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메모리 부족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 프린터 등록정보 옵션에서 「장치 글꼴 DIMM이 설치됨」 옵션을 해제하고, 출력 해상도를 600dpi로 낮춰야 정상적인 상태의 인쇄가 가능하다.
조만간 소프트웨어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이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는 것이 HP 측의 설명이지만 매뉴얼이나 추가 설명서를 통한 안내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소음 부분도 다소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처음 인쇄 엔진이 구동되면 비행기가 이륙하는 듯한 소음이 나는데 다른 레이저 프린터에 비해 좀 더 시끄럽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제품 사양에는 작동시 소음이 55㏈로 여타 제품과 비슷하다고 하지만 개인용이나 조용한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는 다소 거슬릴 수도 있다는 평가다. 이 제품의 가격은 114만9000원. 문의 (02)3270-0700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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