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하면 빠지지 않는 기업이 있다. 고주파(RF)부품 전문업체인 KMW(대표 김덕용)가 그 곳이다. 이 회사는 지난 91년 설립 이후 RF부품 한 품목으로 매년 20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97년에는 매출이 500억원에 달했다. 최근 대만 CDB그룹으로부터 1000만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이 회사는 지난 95년 무선호출시스템용 통합 스위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 오늘의 KMW를 만드는 데 기틀을 마련했으며 이어 이동전화시스템용 파워 스위처블 컨바이너, 혼합형 필터 등 그동안 100여종의 크고 작은 제품을 개발했다. KMW는 지금까지 34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으며 미국의 유명한 RF잡지인 마이크로웨이브저널의 표지 제품으로 통합 스위치가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전체 인력의 4분의 1인 110명이 연구개발을 맡고 있으며 이들이 한 해에 쓰는 연구개발비는 벤처기업으로서는 적지 않은 60억원이다.
KMW는 설계기술과 가공·금형·도금·기계제작 등 개발에서 생산까지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커넥터 등 5개 사업부를 소사장제로 독립시켰으며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도 했다. KMW는 2001년 직원 1000명에 매출액 1700억원 규모로 성장, 증권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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