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빌딩에 들어선 게임종합지원센터(소장 김동현)는 게임벤처를 위한 전용지원센터로 총 118억원의 설립자금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연면적 3500평에 달하는 센터에는 현재까지 21개 업체가 들어와 62%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센터는 이와 별도로 아직 회사 형태를 갖추지 않은 예비 창업팀들을 위해 「벤처창업 지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게임종합지원센터는 총 30억원을 투입하는 공동장비실과 정보자료실을 비롯,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게임개발에서 마케팅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공동장비실에는 모션캡처 장비를 비롯, 3D스캐너, 디지털 영상·음향 편집장비 등 첨단 제작장비들이 들어온다. 정보자료실은 고속전용선을 바탕으로 인터넷과 인트라넷을 갖춰 입주업체들에게 안테나 역할을 하게 된다.
센터는 공동장비실이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최근 VR토피아(모션캡처장비)·위프코(3D 이미지 스캐너)·한스기획(음향편집장비)·쿠알라프로덕션(영상편집장비) 등 4개 업체를 장비운용 위탁업체로 선정했다. 이밖에 개발시연실·해외협력개발실 등이 속속 센터 안에 자리잡게 된다.
센터는 「우수게임 사전제작 지원사업」 「국산게임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올해 주요 활동목표로 삼고 있다. 사전제작 지원사업은 올해 지원대상 작품 30편을 선정해 한 작품당 최고 3000만원까지를 지원하게 된다.
센터는 2000년 초까지 미국·유럽 등 주요 지역에 거점을 마련, 국내업체들의 각종 대외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과 일본에는 현지 마케팅 전문위원을 위촉했으며, 이달 중순에는 미국 LA에서 열린 E3쇼에 한국공동관을 만들고 17개의 참가업체를 지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센터는 게임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하반기중 「게임 아카데미」를 신설하기로 하고 미국 디지펜공대 등과의 결연을 추진하고 있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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