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IBM에까지 자사 경쟁제품에 대한 지원을 그만두지 않으면 윈도 라이선스를 철회하겠다는 위협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PC위크」에 따르면 IBM의 개리 노리스 PC 소프트웨어 전략담당 임원은 미 법무부의 MS에 대한 반독점 소송에서 이같은 내용의 증언을 할 예정이다.
지난 95년부터 97년까지 윈도 라이선스 협상 책임자였던 그는 IBM이 OS2를 포함해 넷스케이프의 내비게이터, 로터스의 노츠와 스마트슈트, 월드북스의 월드북 등 MS의 경쟁제품을 지원하자 MS측이 「IBM은 컴퓨터 매장에서 윈도를 구입하라」는 의미의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MS가 컴팩 등 다른 PC 제조업체에 자사 인터넷 익스플로러 대신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를 채용할 경우 윈도 라이선스를 철회하겠다는 위협을 했다는 증언은 이미 있었지만 세계 최대의 컴퓨터업체인 IBM에까지 이같은 위협을 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S에 대한 반독점 재판은 다음달 재개될 예정인데 IBM 관계자의 이같은 증언으로 MS의 입장이 한층 불리해질 전망이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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