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벤처Ⅰ> 인터뷰.. 서울시스템 임승택 사장

 『지난해 부도 이후 회사는 종업원들이 끌고 가는 것이라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회사가 다시 살아날 수 있었던 것도 사원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끝까지 회사를 지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3월 법원과 채권단으로부터 화의인가를 받아 사실상 회사정상화에 성공한 서울시스템 임승택 사장은 회사가 되살아난 것이 사원들 덕택이라며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부가 흔들리지 않아야 힘차게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임 사장은 『월급을 깎기 위해 적용하는 연봉제가 아니라 영업실적 호전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새로운 개념의 연봉제를 올해부터 적용할 계획』이라며 『실권주 등을 직원들에게 액면가격으로 지급해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임 사장이 가장 큰 사업목표로 꼽고 있는 것은 컴퓨터조판시스템(CTS)분야의 독보적 기술을 바탕으로 인터넷 전문업체로 화려하게 변신하는 것. 임 사장은 『이미 제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기존 기술을 기반으로 인터넷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며 『CTS뿐 아니라 문서처리 관련 솔루션, 신문사용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등 다양한 솔루션을 곧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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