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투자 곽성신 사장
"기술투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몇 가지 분야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난 96년 신성ENG.디아이.한양ENG 등이 출자한 자본금 120억원으로 설립된 우리기술투자의 곽성신 사장(49)은 벤처캐피털업계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소수정예의 전문인력을 확보, 기술에 대한 철자한 심사를 거친 후 투자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철저한 사전조사와 장기비전을 보는 투자로 인해 우리기술투자는 98년 PCS단말기 제조업체인 어필텔레콤에 투자해 1년만에 투자액의 70%에 달하는 수익을 실현했다. 이같은 여세를 몰아 ASIC 칩 제조업체인 사람과기술, 전자파 차단 신소재 개발업체인 일산일렉콤, 차세대 반도체 웨이퍼 개발업체인 미국 실리콘밸리의 실리콘 제네시스 등에도 투자했다.
"우리기술투자가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분야는 반도체장비.정보통신.소프트웨어 등 첨단산업 분야입니다."
곽 사장은 이러한 특정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사람과기술의 경우 하나로통신에 모뎀용 칩을 납품하기로 했으며 올 하반기에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인터넷 관련 소프프웨어 개발업체인 아이빌소프트는 사이버대학을 개발, 오는 9월부터 미국에서 운영되며 미국의 실리콘 제네시스도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개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기술투자는 창업 이후 지금까지 26개 벤처기업에 약 190억원의 벤처자금을 투자했으며 97년 11월 1호 투자조합을 걸성한 이후 지금까지 3개의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우리기술투자는 21세기 지식.정보사회의 고도화 흐름에 맞추어 향후 2~3년간 인터넷 관련 사업과 생명공학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곽 사장은 향후 투자방향에 대해 "전자상거래.보안솔루션.가상교육 및 게임 관련 소프트웨어 등 인터넷 관련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며 "생명공학 분야 중 신약.신물질 개발에도 투자해 4호.5호 투자조합을 2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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