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벤처Ⅰ> 행정부 지원 대책.. 과학기술부

 과학기술부의 벤처지원정책은 지식기반사회를 견인할 기술 중심의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마디로 연구원 및 실험실 창업을 통해 연구현장의 기술을 창업으로 연결시키는 기술창업모델을 확산·전파하는 것이다. 과기부는 특히 우수한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소수 정예의 원칙」에 따라 선별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술창업모델로 육성중인 대덕연구단지 내 첨단기술사업화센터(HTC)를 축으로 대덕연구단지를 기술창업의 메카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과기부는 벤처기업 지원을 창업에서부터 제품의 상품화, 시장진입 단계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체제를 갖추고 있다.

 오는 2000년까지 HTC에 200개 기업을 입주시켜 원스톱체제로 육성한다는 게 과기부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창업교육·자금·인력·시장진입 등 4개 부문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선 올해 안으로 다림비전 등 57개 기업을 포함해 총 130개 벤처기업을 HTC에 입주시켜 육성하며 HTC서울센터의 설립도 검토중이다.

 과기부는 연구개발성과 확산 사업으로도 벤처지원을 하고 있다. 연구성과의 기업화 촉진을 위해 올해 신제품개발지원에 60억원, HTC입주기업지원에 60억원, 신기술창업지원에 25억원 등 총 145억원을 투입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과학기술복덕방(CITA)운영 사업도 올해 각별히 관심을 쏟는 사업 중 하나다. 올해에만 아이디어·실험결과·개발기술·노하우·기술비법 등 151건의 유상기술을 등록한 것을 비롯해 총 244건의 기술을 등록했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내 비학위과정으로 최고벤처경영자과정(VAM)을 개설, 벤처경영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정부부처로는 처음으로 과학기술진흥기금에서 유망 벤처기업 등에 투자할 자금으로 150억원 규모의 「MOST 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결성, 벤처기업에 투자중이며 올해에도 400억원 규모의 「MOST 2호 투자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다.

 돈없는 벤처기업들을 위해 기술력이 뛰어나면 이를 담보로 자금을 융자해주는 기술담보대출제도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기술담보대출은 한국종합기술금융 등을 통해 올해 350억원의 자금을 연리 9.5%로 벤처·중소기업에 대출된다. 특히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의 연구개발자금으로 총 700억원을 6회에 걸쳐 연리 6.0%로 지원하고 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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