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온라인(AOL)·야후·익사이트 등 포털서비스 업체들이 초고속 인터넷망 확보에 본격 나서고 있다.
「C넷」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들 포털서비스업체는 디지털가입자회선(DSL) 및 케이블모뎀, 위성방송 등 초고속인터넷망 확보를 위해 지역전화사업자·케이블TV사업자·위성방송사업자와의 제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초고속 인터넷망 확보가 포털서비스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 들어 통신업계간 인수합병(M&A)이 가속화되면서 재편되는 통신시장에서 경쟁사보다 발빠르게 M&A 통신사업자와의 초고속망 제휴에 나서기 위한 의도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AOL은 지난주 합병을 발표한 글로벌크로싱과 US웨스트를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망과 관련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OL은 글로벌크로싱이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US웨스트가 미국내 40%이상의 DSL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 합병기업과의 제휴는 높은 시너지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AOL은 최근 위성방송사업자 휴스 일렉트로닉스에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OL은 이같은 투자를 통해 휴스의 위성통신망을 활용, 자사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야후는 지난 4월 인터넷미디어업체 브로드캐스트.컴을 인수, 이를 통해 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초고속망 확보가 관건이라고 보고 이를 위해 현재 글로벌크로싱과 US웨스트의 합병 기업을 포함한 미국내 초고속 인터넷망 보유 사업자와 초고속망 확보에 관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한 가운데 SBC, 벨 애틀랜틱 등의 통신사업자와 컴캐스트 등 케이블TV 사업자와 올해 말까지 거대 규모의 제휴를 성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익사이트는 자사의 모기업 AT&T가 이미 확보한 미국 지역의 60%에 이르는 케이블TV망을 기반으로 초고속 인터넷망을 활용,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익사이트는 기업보다 일반 가정에서 케이블TV망이 보다 광범위하게 보급됐다고 보고 일반 가정을 상대로한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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