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기업계에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18일 코닉스·한국MDS·마이크로비전 등 중소 계측기업체는 지난해부터 개설하기 시작한 홈페이지를 대폭 보강하거나 이를 관리하기 위해 별도 전담 인원을 배치하는 등 온라인 마케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또 텍트로닉스·르크로이·안리쓰 등 국내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계측기업체도 국내 고객을 겨냥해 한글판 홈페이지 개설을 서두르는 등 전자상거래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활발하다.
이는 최근 인터넷 이용자가 급증해 인터넷을 통한 제품 문의가 크게 늘고 계측기를 이용하는 고객이 주로 서울보다 지방 연구단지나 생산공장에 집중돼 있어 홈페이지를 이용한 마케팅이 효율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산업용 계측기 전문업체인 코닉스는 최근 회사나 제품 소개에 그쳤던 홈페이지 내용을 크게 보강했다. 이 회사는 홈페이지에 애프터서비스 코너와 자사 제품은 물론 국내 경쟁사와 외국제품의 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했다. 또 홈페이지를 영문과 한글로 다양화했으며 별도 관리인원을 두고 주단위로 홈페이지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마이크로프로세서개발장비(MDS) 전문업체인 한국MDS와 마이크로비전도 최근 홈페이지 관리를 위해 별도 연구인원을 배치했으며 제품 소개부터 문의·애프터서비스 등 대부분의 업무를 인터넷으로 처리하고 있다. 더욱이 홈페이지에 MDS를 비롯한 계측기 사용 강좌를 개설하고 8/16/32비트 등 마이크로프로세서별로 소개 자료를 게재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 주로 본사 영문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를 소개하던 다국적 계측기업체도 한글판 자체 홈페이지 개설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네트워크와 광선로 측정 장비를 주로 공급하는 안리쓰코리아는 올 상반기안에 강남으로 본사 사무실을 이전하고 한글판 홈페이지를 새로 개설할 예정이다. 안리쓰는 이를 통해 국내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본사 홈페이지와 연동해 기술 지원, 신제품 소개 등을 본사와 버금가는 수준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자체 한글 홈페이지가 없었던 르크로이코리아와 텍트로닉스도 올 9월까지 한글판 홈페이지를 개설키로 했다. 또 별도 구내 통신망(LAN)을 구축하며 이를 본사와 각 지사와 연동해 내부 의사 통로와 업무 전달 용도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국텍트로닉스 임형준 마케팅 부장은 『최근 인터넷 인구가 크게 늘면서 인터넷을 이용한 마케팅 비중이 높아지고 한국이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시장으로 점차 자리잡아가면서 외국 계측기업체가 한글판 홈페이지를 적극적으로 개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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