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 팬 앨리 엔터테인먼트(대표 김규남)는 지난해 5월 설립된 독립음반사로 직원수도 대표를 포함해 4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회사는 설립된 지 1년이 채 안돼 판매량 10만장이 넘는 히트앨범을 두개나 만들었다.
이는 한국의 독립음반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로 모든 인디레이블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물론 이같은 성과를 거두게 된 배경에는 메이저 음반사나 여타 인디레이블들과는 차별화된 틴 팬 앨리(양철북)만의 독특한 기획방침과 마케팅이 있다.
이같은 노하우가 잘 녹아있는 것이 바로 대표적 히트작인 「이본의 댄스의 순정」과 「남자의 향기」다.
비록 외국의 독특한 댄스곡이나 국내 남자가수들의 인기곡들을 모은 편집앨범이긴 하지만, 이들 앨범은 이름만 들어도 대강 어떤 종류의 앨범인지 느낌이 오고 귀에 익은 듯한 점이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는 1차적인 원인.
여기에 정확한 수요층을 분석하고 기획의도 및 콘셉트에 꼭 맞아 떨어지는 곡들만 선정한 게 성공의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많은 음원을 확보하는 실력과 힘이 필요하다. 틴 팬 앨리 식구들은 대부분 국내 음반사나 직배사들을 거치면서 10여년 가깝게 음반업에 종사해 온 경험이 있어 비교적 수월하게 이런 어려움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렇게 해서 최근 출시된 것이 「여자의 향기」 「이본의 댄스의 순정 vol.2」 「Shout」 등인데 이들 앨범도 꽤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는 독립음반사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하기 위해 신예 그룹들의 독집 앨범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자사 소속 그룹인 DMC의 데뷔 앨범도 완성단계에 있다.
또 지금은 다른 메이저 음반사에 유통을 위탁하고 있지만 올해부터는 직접 유통망 구축에도 나서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현재 틴 팬 앨리의 식구로는 대표이자 기획업무를 맡고 있는 김규남씨(32)를 비롯, 안살림을 도맡고 있는 윤인석씨(36), 영업을 맡은 유종수씨, 김성화씨 등이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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