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현대전자에서 분리·독립한 가정자동화(HA) 전문업체인 현대통신산업(대표 이병현)이 분사 1년여만에 홀로서기에 성공, 업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종업원이 출자한 독립기업으로 새출발한 현대통신산업은 지난 1년동안 70여명의 임직원들이 벤처정신으로 재무장, 신기술 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에 과감히 투자함으로써 지난해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오히려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상태가 크게 호전됐다.
현대통신산업은 어느 정도 자립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올해는 새로 개발한 「HA270」 「HA170」 「HA130무AN」 등 HA시스템 및 컬러 CC(폐쇄회로)TV 신제품을 앞세워 IMF한파로 위축돼 있는 HA시장을 활성화하는 한편 업계 수위 자리를 되찾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대통신산업은 과거 계열 건설회사에 의존해오던 인하우스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해야만 자생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아래 영업인력을 보강하고 영업조직을 개편하는 등 자체 수주능력을 제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올 하반기엔 기존 HA시스템에 무인전자경비시스템을 접목시킨 신제품을 출시, 딜러 중심의 영업에서 벗어나 아파트 건설업체들을 직접 공략할 계획이다.
실제로 현대통신산업은 올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50% 정도 늘어난 300억원 규모로 책정해 놓고 있는데 이 가운데 인하우스 매출비중은 예년의 절반수준인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통신산업은 IMF 불경기를 수출로 극복한다는 전략아래 내수 중심의 영업에서 과감히 탈피해 새로 개발한 신제품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 유럽지역에 대규모 판로를 확보하는 등 수출 전문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실적은 20만달러 어치에 불과하지만 올들어 신제품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올해는 최소 300만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통신산업이 대기업이 아닌 HA전문업체로서 다시 한번 이 분야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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