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시드니올림픽 특수 "부푼꿈"

 오는 2000년 호주 시드니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엄청난 시드니 특수가 예상되는 가운데 호주올림픽조직위원회가 한국업체들에 경기장 및 선수촌에 사용될 각종 전자제품에 대해 후원 또는 국제입찰방식으로 참여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시드니무역관이 최근 호주 올림픽조직위 마케팅후원담당본부장과의 면담을 통해 시드니올림픽 관련용품 구매량이 수억달러에 달하며 이 중 전자제품을 비롯한 16개 품목 5000만∼1억 호주달러(3200만∼6500만달러)의 구매량이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한국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전기·전자품목은 선수촌 및 경기장 안전을 위한 경보·안전장치 2000만 호주달러, 무정전전원장치(UPS) 200만 호주달러, 조명 및 백색가전 2000만 호주달러 등이다.

 이는 지난 3일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이 샌디 홀웨이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호주 양국간 무역확대 균형과 한국의 무역적자 해소 차원에서 한국업체들이 시드니올림픽 비즈니스에 적극 참가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호주측 반응이어서 주목된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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