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 선풍기 시장이 지난해와 달리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일산업과 한일전기 등 국내 선풍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들은 오히려 걱정이 태산.
이들 업체와 함께 5사 체제를 구축해오던 가전3사가 올해부터 선풍기 사업을 대폭 축소함에 따라 그동안 가전3사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만 공급해온 중소업체들이 선풍기 시장에 대거 진출하면서 가격경쟁이 치열해져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
실제로 올들어 대부분의 선풍기업체들이 가격경쟁이 치열해질 것을 감안해 저가형의 기계식 제품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선풍기 유통구조가 대형할인점 및 양판점으로 전환되면서 가격인하 경쟁이 불붙기 시작한 데다 경쟁업체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덤핑까지 횡행하는 등 가격질서가 문란해지고 있다』며 『올해는 날씨가 좋아 판매목표를 크게 늘려잡고 있지만 손해를 보는 장사는 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한탄.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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