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차세대 디지털 오디오기기인 MP3플레이어가 싱가포르에 대량으로 수출된다.
종합무역상사인 (주)대우(대표 장병주)는 벤처기업인 디지털웨이(대표 범재룡·김종귀)가 자체 개발한 MP3플레이어를 싱가포르의 오디오 전문 유통업체인 R사에 연말까지 20만대, 2000만달러 어치를 공급하기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우는 디지털웨이가 개발하고 무선단말기 제조업체인 세원텔레콤이 양산한 MP3플레이어 1차분 3백만달러 어치가 이번주부터 이미 첫 선적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출 물량은 단위 계약 물량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향후 국산 MP3플레이어가 세계시장을 석권하는데 한몫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대우측은 밝혔다.
대우는 또한 이번 수출 계약 성사를 계기로 MP3플레이어의 상품성에 대한 자신감을 얻음에 따라 앞으로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실제로 이번에 수출된 MP3플레이어는 세계 최초로 MP3음악파일 재생기능은 물론 디지털 카메라와 음성녹음 기능을 갖춘 첨단 제품으로 액정화면을 통해 곡명·가수명·가사 등 파일정보를 한·영·일 3개국 문자로 표시할 수 있고 최대 500곡의 전화번호를 저장할 수 있는 등 기존 제품과 차별화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해외 바이어들의 제품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한편 대우 전자정보본부장인 한대명 상무는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이 제품을 개발하고, 제조능력을 지닌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해외 마케팅력을 보유한 종합상사가 수출하는 3각 협력 체제를 통해 MP3플레이어의 수출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첨단기능을 갖춘 MP3플레이어를 수출 유망상품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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