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보통신 분야 벤처창업이 크게 늘고 있다.
9일 중소기업청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4개월간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수원 등 7대 도시의 업종별 창업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 지난 4개월간 신설된 법인 수가 증가하고 부도법인 수는 크게 감소해 지난해 신설법인 수가 부도법인 수보다 월평균 2.6배 많았는데 99년 3월에는 이 비율이 10.1배로 크게 높아졌다.
특히 3월중 7대 도시 신설법인 수는 93년 1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2572개를 기록, 중소기업의 경기회복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업종별로는 적은 자본과 기술만으로 창업이 가능한 소프트웨어(SW)·정보통신 분야 벤처창업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신설법인 수를 보면 전자·전기 분야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12월 142개사가 창업한 데 이어 올들어서도 1월 181개, 2월 117개, 3월 181개사가 각각 새로 설립됐다.
또 SW·정보통신 업종은 지난해 12월 115개사가 신설된 데 이어 올들어서는 1월 123개, 2월 111개, 3월 178개사가 새로 창업하는 등 3월중 전자·정보통신 분야의 벤처창업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이는 최근 정보통신업종과 연구기관의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직장을 떠난 연구직 종사자들이 소자본을 바탕으로 집중적인 창업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경기회복의 척도가 되는 건설업·운수업·여행업의 창업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도 큰 특징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이같은 추세는 낙관적 경기전망과 구인난이 맞물려 벌어지는 현상』이라며 『향후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김상룡 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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