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최근 집계한 올 1·4분기 PCB 수출 실적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PCB 수출은 총 1억5124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실적 1억3602만달러보다 11.2%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월중 국산 PCB 수출실적은 지난해 동기 4885만달러보다 무려 18.4% 늘어난 5788만달러에 달해 PCB 수출 호조세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올 국산 PCB 수출은 지난해 실적 5억5882만달러보다 20% 정도 늘어난 6억7000만달러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PCB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수출 유망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일본·포르투갈 등지로 수출이 최근들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전통적 수출지역인 미국·캐나다·독일 등지에서도 수출 오더가 지속적으로 들어와 올해 국산 PCB 수출은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동안 국산 PCB 수입에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일본이 엔화 강세에 따른 전자 제품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한국산 PCB 수입에 적극 나서고 있어 국내 PCB업계를 고무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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