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정부 각 부처의 조달업무가 전자화돼 조달을 둘러싼 투명성 시비가 대폭 줄어들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7일 정부 조달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조달을 둘러싼 각종 부정의 소지를 근절하기 위해 내년부터 가능한 부분부터 조달업무의 전자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최근 재경부 회계제도과장을 반장으로 하고 정보통신부와 조달청 등 관련부처 담당과장, 한국전산원의 전문가 등이 참가하는 「전자조달 활성화 추진전담반」을 구성, 수시로 회의를 갖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추진전담반의 첫 회의가 있었다』면서 『전자조달이 활성화되면 정부의 각종 공사나 물품, 용역 입찰의 일정과 규모 등 모든 내용이 전자사서함 등에 공개되기 때문에 이를 둘러싼 시비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입찰공고나 조달요청 등 시행이 쉽고 전자화가 시급한 부분부터 제도를 개선, 2000년부터 전자절차가 활성화되도록 할 것이며 2001년께에는 정부 각 부처가 조달업무 대부분을 전자식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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