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듐과 글로벌스타 등 위성통신 프로젝트들이 속속 상용화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기에 들어가는 위성탑재용 고주파(RF)부품 개발이 국내에서는 아주 미미한 것으로 드러나 위성통신시대를 대비한 기술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리듐과 글로벌스타 등 저궤도(LEO)위성이 상용화되고 추가로 스카이브릿지(주관사 프랑스 알카텔)와 텔레데식(주관사 미 모토롤러) 등도 2002년 상용화를 목표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등 위성통신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는데도 국내 업체들은 위성제작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어 위성통신 후진국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위성관련 컨설팅그룹인 유로컨설트는 오는 2007년 위성체 RF시장은 48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특히 저잡음증폭기(LNA)와 고체소자 전력증폭기(SSPA), 안테나, 스위치 등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컨설트는 위성통신분야는 배타적 시장으로 신규업체들의 시장진입을 봉쇄하고 있고 다른 사업과 달리 초기에 막대한 설비투자가 요구되고 있으며 사업특성상 기술의 신뢰성이 대단히 높아야 하기 때문에 시장진입이 여의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유로컨설트는 차세대 위성통신시장 진입국으로 한국과 인도 등을 지목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현대전자가 미 FEI사의 서브밴더로 글로벌스타 프로젝트에 국부발진기(로컬 오실레이터)와 주파수변환기(L/C 업다운 컨버터) 생산에 참여한 것이 전부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구조조정 차원에서 위성사업단을 분사, 현재 코스페이스(대표 조경배)가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페이스는 스카이브릿지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FEI사에 자사가 최근 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개발한 다운컨버터 및 LNA 등을 공급하기 위해 협의중이다.
이밖에 C&S마이크로웨이브와 마이크로통신 등도 시장참여를 준비중이지만 아직 뚜렷한 향후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지는 않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위성통신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는데도 국내 업체들의 관심은 아직 후진국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막대한 설비투자와 배타적 시장 등이 문제라면 기업간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시장진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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