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에 앞서 2001년 중 인터넷을 통해 세계 각국의 사이버 축구대표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제1회 사이버월드컵(CyberWorldcup)」이 우리나라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2002년 월드컵대회 조직위원회·한반도정보화추진본부 등 4개 기관은 「2002년 사이버월드컵대회 추진위원회」(가칭)를 결성, 3차원 캐릭터(아바타) 11명씩 두개팀의 22명이 사이버 상에서 축구경기를 펼치는 사이버월드컵 개최를 추진키로 하고 최근 1차 회의를 연 데 이어 오는 10일 관계 정부기관 및 축구단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대표들이 참가하는 2차 회의를 열어 세부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이버월드컵은 각국의 컴퓨터 사용자들이 인터넷 상에서 선수를 대신할 「아바타(분신)」를 훈련시켜 국가별로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 사이버대표팀을 구성한 뒤 지역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하는 등 실제 월드컵과 똑같은 과정으로 치러진다. 각 개인컴퓨터 사용자들의 책임 하에 훈련된 아바타들은 실제 경기에서는 온라인으로 조작하지 않고 인공지능에 의해 훈련된 기량을 발휘하게 된다.
한반도정보화추진본부의 한 관계자는 『사이버월드컵을 위해서는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이 최소한 6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2001년 상반기께 개최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일단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지만 이같은 구상이 다른 나라에서 추진되고 있는지 특허청을 통해 확인작업중』이라고 말했다.
사이버월드컵이 국내 주도로 이뤄질 경우 시장규모가 수십조원으로 추산되는 세계 게임시장의 주도권을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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