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운 운용체계(OS)로 부상하고 있는 리눅스를 이용한 병렬처리용 컴퓨터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슈퍼컴퓨터센터 출신 연구원 창업기업인 자이온시스템(대표 한병길)은 3일 신뢰성은 물론 가용성까지 갖춘 리눅스 기반 병렬처리컴퓨터 4종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삼성 알파칩 세트와 인텔 제온(Xeon) 프로세서를 병렬로 연결해 구성한 것으로 클러스터링 기술은 물론 가용성이 높은 범용 컴퓨터인 「레드스타트(Redstart)」를 비롯해 서버급인 「자이온1000/2000/8000」 등이다.
「레드스타트」는 교육기관이나 연구소 등에서 고성능 계산 또는 연구목적 워크스테이션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이 외국 동급제품에 비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또 워크그룹 서버시스템에 속하는 「자이온1000/2000」은 이중 시스템을 갖춰 병렬컴퓨터의 특징인 무정지성·무결성을 갖춘 제품으로, 24시간 서비스가 필요한 전자상거래·웹서버 등 고성능 계산분야에 이용이 적합하다.
특히 이들 제품은 기존 유사 상용제품에 비해 가격이 7분의 1 수준이어서 국내 서버시장에 일대 파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이온8000」은 160GB까지 확장 가능한 디스크 RAID시스템을 채용, 대용량·고확장성·클러스터 서버를 지녀 이를 병렬로 연결할 경우 기존 슈퍼컴퓨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병길 사장은 『이번에 개발된 제품이 리눅스를 기반으로 해 호환성이 뛰어나며 특히 병렬 클러스터링 기술을 채용해 시스템의 안정성과 대용량 처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자이온시스템은 이번에 개발된 4개 제품이 병렬 데이터베이스, 웹호스팅 클러스터, 인터넷서버, 초고성능 계산서버, 파일서버, VOD를 비롯한 미디어서비스, 텔레포니 서버 등에 이용될 수 있다고 보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가격면에서 기존 제품의 5분의1 수준이어서 저가정책을 기반으로 국내 시스템통합(SI)업계 및 정보통신업체들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국제데이터협회(IDC)는 98년 현재 리눅스 서버를 OS로 탑재한 시스템 수는 440만개(17.2%)에 이르러 시장점유율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전=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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