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볼 비디오, 어떻게 골라야 하나.」
아이들을 위한 비디오는 그 종류도 많고 내용도 천차만별이어서 직접 골라주는 부모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김재은 창의성교육연구소장(이화여대 교육심리학과 명예교수)은 『될 수 있으면 아이와 함께 데모 비디오를 본 뒤 직접 골라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가 흥미를 보이지도 않는데 비디오만 틀어놓는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이는 오히려 아이들로 하여금 비디오 중독증에 빠지게 하거나 스트레스를 주는 역효과도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아이들의 흥미정도와 비디오 내용을 사전에 점검하고 발달단계에 맞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해야 한다. 무조건적으로 암기를 시키기보다는 종합적인 이해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여기에 사회성과 도덕성 교육을 곁들일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애니메이션 비디오는 정감있고 색감이 따뜻한 것으로 동화책과 함께 된 것이 좋다. 또 지루함을 막을 수 있도록 방영시간은 30분 이내의 것이 좋다. 율동이나 동요 비디오는 반드시 노래 곡목을 확인해야 하고, 전문가가 참여해 발음이나 음향상태가 양호한지 확인해야 한다. 영어교육 비디오는 미리 데모 테이프를 살펴본 뒤 올바른 발음 교육을 위해 공인된 기관에서 제작한 것을 고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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