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기업체인 세가엔터프라이즈가 지난 3월 말 마감한 99회계연도에 3억78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가의 손실은 32비트 「새턴」 게임기 생산 관련투자와 신형게임기 「드림캐스트」의 판매저조로 인한 것으로 전년도의 2억9920만달러보다 손실액이 늘어났다.
세가는 게임기시장에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의 아성을 깨뜨리기 위해 지난해 11월 일본시장에 128비트 게임기 드림캐스트를 선보였지만 장비 및 게임 소프트웨어(SW)의 판매가 기대이하로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일본시장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줄어들고 엔화강세로 수출에도 어려움이 가중되어 더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됐다. 드림캐스트는 지난달까지 일본시장에서 90만대가 판매되는데 그쳤으며 게임SW도 500만대 정도의 판매를 예상했으나 300만대가 팔리는 데 머물렀다.
분석가들은 세가가 치열한 게임기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자동차시장에서 도요타와 혼다처럼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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