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정보기술(IT)업체들이 올해 IT관련 투자를 크게 늘릴 것으로 나타났다.
IT시장조사기관인 한국IDC(대표 오덕환)가 최근 국내 500개 IT업체를 대상으로 IT부문 예산집행 및 기업정보화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한 「The Korea IT 500」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 업체의 49.8%가 올 한 해 IT관련 예산집행액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조사대상업체 중 IT관련 투자를 전년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답한 업체는 35.2%였으며 지난해보다 IT관련 예산을 줄일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15.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주요 IT업체들은 이같은 예산집행액 확대계획과 별도로 현재 기업정보화 수준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인터넷 활용실태와 관련, 전체 조사대상 업체 중에 73.8%가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자체 홈페이지를 확보하고 있는 업체는 39.0%에 불과했다.
특히 홈페이지를 갖고 있는 업체 가운데 전자상거래가 가능한 업체는 23.1% 수준에 그쳐 인터넷이 기업홍보나 상품소개, 고객안내 등의 단순기능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Y2K)문제 준비상황과 관련해서는 조사대상 업체 가운데 30.9%가 현재 Y2K 대응을 전혀 검토하지 못했거나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응답해 이 문제에 대한 기업체의 준비상태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커다란 관심을 끌고 있는 전사적자원관리(ERP) 도입실태에 대해선 전체 조사대상 업체 가운데 11.2%만이 ERP도입을 완료했으며 67.5%의 업체가 당분간 ERP도입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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