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동안 공작기계만을 제조·생산해온 한국공작기계(대표 류흥목)는 이번 전시회에 다양한 중대형 수치제어(NC)선반류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특히 세미NC선반 한대로 NC선반과 범용선반 2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이 회사의 세미NC선반(모델명 PROTEC9N)은 최저의 투자로 최고의 생산성을 실현할 수 있어 지금과 같은 IMF 관리체제 아래서는 최적의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제품은 고정밀 볼스크루에 의해 정확한 이송과 위치설정이 가능하고 편리한 매뉴얼 조작방식의 2축 수동핸들을 부착해 사용이 간편하며 공구 교환의 반복 분할 정도가 뛰어난 것이 장점이라고 이 회사측은 덧붙였다.
지난 70년대 수입에 의존하던 중대형 선반을 독자기술로 개발, 국내·외에 보급하기 시작한 이 회사는 80년대 초 미국 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수출에 본격 착수, 호주와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하는 아시아시장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유럽시장을 확보하는 등 세계 16개국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세계 속에 「HANKOOK」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으며 90년대 초에는 포털(Portal) 타입 머시닝센터와 대형 수직형 터닝선반을 개발, 생산기반 확대는 물론 폭넓은 고객을 확보하게 된다.
국내에 공급되는 중대형 선반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한 것으로 자체 파악하고 있는 이 회사는 2000년까지 총 생산량의 50% 이상을 수출할 예정이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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