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트워크업체 포어시스템스가 영국 제너럴 일렉트릭 컴퍼니(GEC)에 45억달러(약 5조3000억원)에 매각된다.
「C넷」 「ZD넷」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GEC는 포어 1주당 35달러, 총 45억달러에 달하는 현금 및 금융자금 인수방식으로 포어를 매입한다고 2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GEC의 이번 인수대금은 지난 주말 포어의 시가총액보다 43% 많은 프리미엄을 포함하고 있다.
GEC는 전자·통신·의료장비·계측장비·항공 등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영국의 대기업으로 최근 데이터 네트워크 사업에 열의를 보여왔다.
포어는 기업 및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를 상대로 백본 부문의 네트워크장비를 제공하는 업체로 비동기전송모드(ATM) 장비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GEC는 이번 인수로 자사의 통신계열사 「마르코니 커뮤니케이션스」의 통신장비 및 인텔리전트 네트워크장비와 포어의 IP·ATM 네트워크장비간의 통합을 통해 음성·데이터 통합 네트워크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GEC는 마르코니가 지난달 미국의 네트워크업체 렐텍을 21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어 이들간의 시너지효과를 발판으로 미국내 데이터 네트워크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재 직원이 2000여명에 달하는 포어는 GEC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포어의 토머스 길 CEO는 계속 포어를 책임지게 될 전망이다.
GEC의 이번 인수는 프랑스 알카텔, 독일 지멘스, 스웨덴 에릭슨, 핀란드 노키아 등 유럽의 통신장비업체들의 잇단 미국 네트워크업체 인수에 뒤따른 것으로 앞으로 이같은 추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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