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반도체 경기 호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초일류 종합반도체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영환 현대전자 사장은 23일 서울 계동 본사사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반도체를 제외한 통신·모니터·전자 등 산업전자 부문을 별도 회사로 분리시켜 현대전자를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아직 고용 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이미 약속한 것처럼 양사 임직원을 100% 고용 승계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이뤄지는 한 인위적인 정리해고는 하지 않을 것이다. 또 모든 임직원은 출신에 관계없이 동일한 평가기준에 따라 동등하게 대우받게 될 것이다.
-향후 양사 통합일정에 대해 말해달라.
▲LG 측과 오는 6월 30일까지 주식 양수도와 관련된 제반 절차를 끝내기로 했다. 통합을 위한 제반 법규의 충족과정을 거친 후 구체적인 통합 마스터플랜을 7월 중순까지 완료하고 99년 4·4분기(10월 1일 예정)에 통합반도체 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합병사가 15조원의 부채를 가진 부실기업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그렇지 않다. 현대전자의 반도체 부문과 LG반도체의 부채를 합하면 약 10조원 정도다. 연내에 부채비율을 200%로 낮추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인수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은데.
▲현대전자는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맥스터사 나스닥 상장과 심비오스사 및 글로벌 스타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이미 21억6000만달러의 외자를 도입했다. 또 올들어서도 맥스터사 유상증자, 칩팩사 매각, 해외전환사태 발행 등을 통해 유치한 외자가 9억2000만달러에 이른다. 올해 말까지 목표인 총 15억5000만달러 유치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수자금 조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인수대금 중 일부를 데이콤 등 통신사업자 지분으로 지불키로 했는가.
▲일부 대금을 데이콤 지분으로 지불키로 했다. 다른 통신사업자 지분은 없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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