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는 무엇 때문에 가입하고 가입신청은 주로 누가 할까. 또 케이블TV를 시청하려는 사람들은 케이블TV에 대해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고 있으며 어떤 점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을까.
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최종수)가 최근 작성한 080서비스(텔레마케팅) 보고서는 케이블TV 가입자들의 특성, 케이블TV에 대한 가입자 불만사항과 일반인들의 지식수준 등을 잘 보여준다. 협회의 이번 보고서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080서비스를 통해 접수된 민원사항과 가입 관련 문의를 정리한 것인데, 향후 케이블업계가 케이블TV방송의 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우선 이 기간에 강남·송파·서초구 등 부유층 지역의 가입신청 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자보다는 남자들이 케이블TV 가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가입 신청건수 중 63.1%가 남자였으며 여자가 가입신청을 한 경우도 세대주인 남자 이름으로 가입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층별로는 30·40대가 전체 가입신청자의 56.5%를 차지했으며, 자녀교육 목적을 위해 케이블TV를 신청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입 민원도 의외로 많았는데, 가입 신청을 했으나 해당지역 케이블TV방송국(SO)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다는 민원이 전체의 60%로 가장 많았고, 재방송이나 볼만한 프로그램이 없다는 민원도 10%를 차지했다.
또 갑작스런 방송중단이나 특정 채널의 수신상태가 불량하다는 민원도 5%에 달했으며, 케이블TV가이드나 신문의 프로그램 안내와 PP들의 프로그램 편성시간이 다르다는 지적도 많았다.
최근 PP들이 경영 개선 차원에서 편성하는 홈쇼핑 프로그램도 너무 과다 편성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어학 프로그램, 공인중계사 등 교육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것이 많았으며 건강 관련 프로그램의 방영시간에 관해 문의하는 사람은 대부분 주부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 채널의 개국 후에는 박세리 경기 관련 문의가 많았으며 청소년들의 경우 m·net과 KMTV 등 음악 프로그램에 관한 문의가 많았다. 또한 설치비가 너무 비싸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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