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에는 전화에 대한 불만이 있더라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전화회사가 한국통신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로통신이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제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하나로통신이 「21세기 멀티전화」 초고속통신망을 지향하며 서비스에 나섰다.
하나로통신은 음성전화서비스는 기본이고 100배 이상 빠른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영상전화 등 21세기에 꼭 필요한 첨단생활 환경을 만들겠다는 비전하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전화선은 구리선 전화망인 데 비해 하나로통신의 멀티전화망은 100% 광케이블로 연결되는 광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 전화선은 음성전화 위주로 되어 있어 데이터를 주고받는 속도가 느리고 불안정해 중간에 자주 끊기는 것이 보통이었다. 이에 반해 멀티전화는 절대 이런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하나로의 주장이다.
TDX100급 이상 음성 전화교환기와 데이터통신 전용 교환기(ATM)로 이원화된 광네트워크가 1초에 신문 40장 분량을 끊임없이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전화는 인터넷이나 통신을 동시에 하려면 한 개의 전화선을 더 신청해야 했다.
하나로통신의 멀티전화는 전화 1회선 가입으로 인터넷과 전화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기존 전화 2회선 가입효과를 볼 수 있다.
이같은 첨단전화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하나로통신은 상용서비스 이전인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광고를 퍼부었다. 하나로통신은 그동안의 광고전략이 이미지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판단, 최근 사용자와 실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CF광고를 제작, 조만간 방영할 예정이다.
이번에 광고를 제작한 광고대행사 웰컴은 전유성을 모델로 등장시켜 코믹하게 기존 전화와 비교, 설명하고 있다.
내용은 음악소리가 들리면 2개의 컴퓨터 모니터 위에 「기존 전화선과 하나로통신 전화선」의 글자가 뜨고 이때 갑자기 「쿵」하며 전유성 타잔이 떨어진다. 전유성 타잔이 속도를 비교하기 위해 갑자기 코끼리를 부른다. 기존 전화선의 모니터는 「치지직∼」 묵묵부답.
하나로통신 전화선의 모니터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코끼리가 달려나오는 장면이 뜬다. 바로 이때 전유성이 「하나로가 빨리 오네!」라고 한마디한다.
「전화선을 바꾸면 인터넷이 최고 100배 빨라집니다」는 자막과 함께 「전화와 인터넷이 동시에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광고는 시청자들이 자칫 어려워할 수 있는 하나로통신의 특장점을 간단명료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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