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한 통화품질 측정 장비가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톡톡한 효자노릇을 하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제품은 건물안에서 통화 품질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무선품질측정장비(IWDS).
다인텔레콤(대표 이경복)이 처음으로 국산화한 이 장비는 건물안 일정 장소에 시스템을 설치하고 시간대별 이동전화 통화 측정수치를 자동으로 수집해 통화품질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로 한솔PCS가 실시한 장비 시험 평가에서도 외산에 버금가는 성능과 기능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상용 제품을 본격 공급키로 했으며 한솔PCS 외에도 SK텔레콤 등 다른 통신사업자로부터 잇따라 제품 문의를 받고 있다.
이처럼 이 제품이 이동통신시장에서 호평받는 것은 건물 안이나 지하처럼 외부와 차단된 공간의 경우 정보 분석이 어려워 작업자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통화품질을 측정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내시장을 독식하던 외산 제품과 비교해 성능이 비슷하면서도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어 통신사업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이 회사 이경복 사장은 『외산과 비교해 20∼30% 정도 가격이 저렴하며 특히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해 연간 10억원 정도의 수입대체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설립한 다인텔레콤은 이같은 사업 성과에 힘입어 최근 자본금을 5000만원에서 3억5000만원으로 늘렸다. 특히 기술력을 인정받아 증자 과정에서 미국 무선통신장비업체인 앳센텔레컴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 부수적인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다인텔레콤은 앞으로 이동통신 시스템 개발 환경과 시스템 시험에 적합한 시뮬레이터, 디버거 등 그동안 국내업체들이 다소 소홀했던 분야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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