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기조합 이병설 신임 이사장

 『25년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전기인의 대변자가 되겠습니다.』

 600여 회원사의 모임인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을 향후 2년간 이끌어갈 이병설 신임 이사장(47·아시아계전 대표)의 취임 일성이다.

 이 이사장은 선거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을 풀고 화합에 나서야 하며 잡음이 적지 않았던 조합 배정 물량을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거운동시 공정한 배정을 강조해온 만큼 앞으로 단체수의계약 물량배정을 비롯한 조합 업무는 전무이사에게 맡기고 자신은 영업일선에 뛰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체수의계약이 축소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 조합의 장·단기 발전계획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수의계약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기술활용을 늘려 나가면 단체수계 축소로 좁아지고 있는 조합원사의 입지는 조만간 넓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 그는 한국전력 등 각 기관이 제공중인 연구기술 개발자금을 조합원사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해줄 것을 권유한다. 규격의 표준화를 통한 조합원사들의 원가절감 유도와 조합원사들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도 그의 장·단기 계획 가운데 들어 있다.

 민감한 사안인 전기조합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단순한 인원감축보다 인원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미래지향적 내용이 중요하다』며 이달말까지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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